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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에 금융당국 개입시사

바다러빙 발행일 : 20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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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에 정부당국 개입 시사
원화약세에 정부당국 개입

원화의 급락

 

홍남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목요일 최근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금융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한국의 현 경제 상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이번 주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달러 가격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가능성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규제에 따른 한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금융시장 개입

 

"정부가 높은 변동성을 막기 위해 (통화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 장관의 발언이 원화가치의 추가 하락을 억제하기 위한 사전 구두 개입으로 간주되는 등 시장 개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실제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를 자제하고 있지만 국유 그린백을 시장에서 저자세로 팔아 원-달러 환율 미세조정을 단행할 수도 있다.

 

금융시장의 반응

 

홍 부총리의 외환시장 발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5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뒤 10일 1,2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3월 23일 1,282.5원을 기록한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의 기준금리 동결로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화 등 아시아 통화의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현지 통화 딜러들은 분석했다.

전년 동기인 2021년 4월 28일 1,114원과 비교하면 달러화 가격은 14.2% 올랐다. 원자재 수입물가가 급등하고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4.1퍼센트에 달한다는 악재 속에서 값싼 원화는 경제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원화의 추가 하락은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의 수입 가격을 상승시키고 소매가격의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수 있다. 기업과 가계 모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꼴이다.

 

 

향후 정부의 추가적인 조치


홍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임박한 경제정책 측면에서 3대 핵심과제 중 2가지를 소비자물가 안정과 금융시장 변동성 억제라고 꼽았다. 그는 이 세 가지 중 또 다른 과제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시멘트 가격 급등에 대해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건설자재에 사용되는 화염탄의 수입가격이 약 100% 급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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